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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챔피언 도전자 가린다…9연승 블랜치필드 vs 11연승 피오르 대격돌

UFC 여성 플라이급(56.7kg)에서 사실상의 차기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 펼쳐진다.UFC 여성 플라이급 랭킹 2위 에린 블랜치필드(24∙미국)와 3위 마농 피오로(34∙프랑스)는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 브로드워크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블랜치필드 vs 피오로’ 메인 이벤트에서 격돌한다.이미 타이틀전 명분은 둘 다 차고 넘치게 쌓았다. 블랜치필드는 9연승(UFC 6연승)을 달리고 있고, 피오로는 10연승(UFC 6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와 발렌티나 셰브첸코가 연달아 3차전을 벌이게 되면서 타이틀전 길목에 정체가 생겼다.두 선수는 이번 대결이야말로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임을 확신하고 있다. 블랜치필드는 지난 28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경기는 꼭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 돼야 한다”며 “이번에 이기면 타이틀 도전권을 확보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피오로는 “난 이미 두 번 타이틀전 기회를 받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인생이란 이런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다음 경기는 타이틀전이 될 거라고 믿는다. UFC가 그라소와 셰브첸코의 3차전을 만들어야 한단 걸 알고 있으니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격투 스타일 측면에선 주짓수와 가라테의 격돌이다. 블랜치필드는 7살 때부터 주짓수를 배우기 시작해 2020년 주짓수 블랙벨트를 받았다. 피오로는 7살 때부터 가라테를 수련해 18살에 블랙벨트가 됐다. 이후 킥복싱과 무에타이도 섭렵해 여러 대회에서 우승했다.피오로는 “블랜치필드가 뭘 할지 알고 있다. 내게 가까이 붙어서 바닥으로 넘어뜨리려 할 것”이라며 “난 준비 됐고, 두렵지 않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블랜치필드 또한 “피오로는 팔다리가 길다. 난 이미 그에 대한 전략을 수개월간 준비했다. 엄청나게 잘 준비됐다고 생각한다”고 큰소리쳤다.코메인 이벤트에선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진다. UFC 웰터급 랭킹 11위 비센테 루케(32∙브라질/미국)와 태권도 킥으로 유명한 와킨 버클리(29∙미국)가 맞붙는다.루케는 3살 때부터 가라테를 수련했고, 무에타이도 익혔다. 22번의 승리 중 11번이 (T)KO승이다. 버클리는 정식으로 태권도를 배우진 않았지만 영상을 보며 태권도 발차기를 익혔다. 특히, 2020년 임파 카상가나이전 점프 돌려차기 KO가 유명하다. 17승 중 12승이 (T)KO승인 킬러다.주짓수 블랙벨트 루케는 타격전이 잘 안 풀릴 경우 그래플링을 시도할 수도 있다. 서브미션 승리도 8차례나 있을 정도로 결정력이 뛰어나다. ‘UFC 파이트 나이트: 블랜치필드 vs 피오로’ 메인카드는 오는 3월 31일(일) 오전 1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블랜치필드 vs 피오로 대진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11시) #2 에린 블랜치필드 vs #3 마농 피오로 #11 비센테 루케 vs 와킨 버클리 크리스 와이드먼 vs 브루누 실바 누르술톤 루지보예프 vs 세드릭 듀머스 빌 알지오 vs 카일 넬슨 치디 은조쿠아니 vs 리스 맥키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8시) 네이트 랜드웨어 vs 자말 에머스 #5 비르나 잔디로바 vs #10 루피 고디네스 훌리오 아르세 vs 허버트 번즈 데니스 부주캬 vs 코너 매튜스 이보 아슬란 vs 안톤 투르칼리 빅토리아 두다코바 vs 멜리사 가토 안드레 페트로스키 vs 제이콥 말쿤 앙헬 파체코 vs 카올란 로크란김희웅 기자 2024.03.3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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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전 챔피언 나마유나스, 히바스와 플라이급 대결…“두 체급 챔프 목표”

전 UFC 스트로급(52.2kg)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31∙미국)가 두 번째 플라이급(56.7kg) 경기에 나선다. 목표는 두 체급 챔피언이다.UFC 여성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 8위 나마유나스는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히바스 vs 나마유나스’ 메인 이벤트에서 플라이급 8위 아만다 히바스(30∙브라질)와 맞붙는다.10번째가 될 수 있을까. UFC에는 지금까지 9명의 두 체급 챔피언이 있다. 페더급-라이트급 동시 챔피언을 지낸 코너 맥그리거가 가장 유명하다. 나마유나스도 그 대열에 합류하고 싶다. 그는 21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두 체급 챔피언이 된다면 멋질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여성 플라이급은 스트로급 출신 파이터가 도전해 볼 만한 체급으로 여겨진다. 플라이급 랭킹에는 스트로급에서 올라온 파이터들이 많다. 챔피언 알렉스 그라소부터 4위 메이시 바버, 5위 제시카 안드라지, 8위 히바스까지 톱10의 거의 절반이 스트로급 출신이다.하지만 갈 길이 아직 멀다. 작년 9월 플라이급 데뷔전에서 랭킹 3위 마농 피오로에게 패배를 맛봤다. 아직 플라이급 랭킹에도 들지 못했다. 나마유나스(11승 6패)는 “등반하기 험준한 산이란 걸 알고 있다. 실패도 겪었고, 보다 현실적이 돼야 한단 걸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난 이게 매우 현실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 결국 일어나게 될 일이다. 일단 이번 경기부터 이기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두 번째 플라이급 도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체급에 맞게 근육을 더 붙이고, 오랜 시간 극심한 감량으로 인해 생겼던 신체 대미지도 회복했다.상대 히바스(13승 4패) 역시 스트로급에서 올라온 파이터다. 스트로급에서는 랭킹 7위로 두 체급을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히바스에겐 첫 메인 이벤트이기에 이번 경기는 더 뜻깊다. 그는 “UFC 포스터에 처음 사인하는 순간부터 내 얼굴이 포스터에 나오는 순간을 꿈꿨다”고 감격했다.스타일상으로는 태권도 대 유도-주짓수의 대결이다. 나마유나스는 5살 때부터 태권도를 배워 검은띠까지 올랐다. 주짓수를 비롯한 종합격투기(MMA) 전반을 보강했지만 기본 바탕은 여전히 태권도다.히바스는 유도-주짓수 코치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 어릴 때부터 그래플링을 연마했다. 직전 경기에서 뒤돌려차기로 TKO승을 거두기도 한만큼 타격도 뛰어난 웰라운더지만 주무기는 역시 그라운드 게임이다.두 선수는 모두 5라운드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나마유나스는 “히바스는 굉장히 터프하다. 포기하는 법이 없다. 지고 있을 때조차도 여전히 이길 방법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에 5라운드 경기에 대비해야 한다. 하지만 피니시 기회가 오면 경기를 끝내겠다”고 덧붙였다. 히바스에겐 프로 데뷔 후 첫 5라운드 경기다. 그는 “필요하다면 5라운드까지 갈 수 있도록 더 많이 훈련했다”며 “메인 이벤트 값을 하는 정말 좋은 경기를 팬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코메인 이벤트에선 저스틴 타파(30∙호주)가 동생 주니어 타파(27∙호주)를 대신해 칼 윌리엄스(34∙미국)와 맞붙는다. 타파 형제의 형제 대타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에는 저스틴이 무릎 부상을 입어 경기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동생 주니어가 대신 들어와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와 싸웠다. 이번엔 형이 회복 중인 동생을 대신해 출전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히바스 vs 나마유나스’ 메인카드는 오는 3월 24일(일) 오전 1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히바스 vs 나마유나스 대진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11시) #8 아만다 히바스 vs 로즈 나마유나스 칼 윌리엄스 vs 저스틴 타파 에드먼 샤바지안 vs AJ 돕슨 페이튼 탤벗 vs 캐머론 사이먼 빌리 콰란틸로 vs 유세프 잘랄 페르난도 파디야 vs 트레이 오그덴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8시) 커트 홀로보 vs 트레이 오그덴 히카르도 하모스 vs 줄리안 이로사 마일스 존스 vs 코디 깁슨 야르노 에렌스 vs 스티븐 응우옌 몬세라트 렌돈 vs 다리아 젤레냐코바 이고르 세베리누 vs 안드리 리마 모하메드 우스만 vs 믹 파킨김희웅 기자 2024.03.2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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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파이트클럽] 프란시스 은가누 효과...링과 옥타곤 경계가 사라진다

프로복싱 WBC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35·영국)와 종합격투기 UFC 전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37·카메룬)의 복싱 대결이 일으킨 후폭풍은 어마어마하다.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퓨리가 판정승을 거뒀다. 심판전원일치가 아닌 2-1 스플릿 판정승이었다. 경기 전 누구도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지구 최강 복서로 인정받았던 퓨리는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다. 은가누의 주먹을 맞고 쓰러지는 순간 퓨리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스스로도 이런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했다.판정 결과가 나왔을 때 관중석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야유를 보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당연히 은가누가 이겼다고 생각했다. SNS 상에서도 판정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종합격투기 선수와 관계자들은 복싱의 판정시스템을 대놓고 조롱했다. 반면 복싱 쪽에선 “제대로 망신당했다”는 자조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공식적인 결과와 상관없이 승자는 은가누와 종합격투기였다.이번 은가누의 복싱 도전은 복싱과 종합격투기의 콜라보를 가속화시키는 도화선이 될 전망이다. 링과 케이지의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복싱과 격투기의 결합은 제법 오래된 얘기다. 그 시초는 1976년 전설의 헤비급 복서 무하마드 알리와 일본의 레전드 프로레슬러 안토니오 이노키의 ‘이종(異種)격투기’ 경기였다. 이는 오늘날 종합격투기가 아니라 서로 다른 무술끼리 맞붙는 순수한 이종격투기였다.경기 내내 알리는 선 채로 이노키를 도발했고, 이노키는 드러누워 발차기만 거듭했다. 종합격투기에 대한 인식이 없었던 당시에는 지루하고 우스꽝스러운 대결이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오늘날 기준으로 볼 때는 다른 무술을 연마하지 않은 순수한 복서와 레슬러가 실전 싸움을 벌일 때 어떤 그림이 나오는지 잘 보여준 교과서 같은 경기였다.일본 입식타격기 대회 K-1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1990~2000년대는 복서들의 도전이 잇따랐다. WBO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던 레이 머서와 섀넌 브릭스(이상 미국), IBF 헤비급 챔피언 프랑소와 보타(남아공) 등이 K-1에 진출해 킥복서들과 대결했다. 이들은 대부분 전성기가 훨씬 지난 시점에서 K-1에 뛰어들었다. 큰 실패만 맛본 뒤 조용히 사라졌다.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출신인 최용수도 K-1에서 일본 킥복서 마사토와 경기를 치러 무참히 졌다.최근에는 종합격투기 선수들의 복싱 도전이 줄을 잇고 있다. 그 시작은 UFC 최고의 흥행메이커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였다. 2016년 8월에 열렸던 ‘무패 복싱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와 가진 복싱 대결에서 맥그리거는 10라운드 TKO패를 당했다. 그 경기를 본 관계자와 팬들은 역시 ‘종합격투기 선수가 복싱으로 싸우는 것은 무리’라는 반응을 보였다.이후에도 UFC 전 웰터급 챔피언 타이슨 우들리(미국)와 UFC에서 맥그리거를 이겼던 네이트 디아즈(미국) 등이 복싱에 도전했지만 모두 패했다. 이들의 상대는 2000만 이상 구독자를 자랑하는 복싱 유튜버 제이크 폴이었다. 그는 전문복서이기는 하지만 정상급 실력은 결코 아니다. 그럼에도 UFC에서 최정점을 찍었던 선수들이 하나같이 제이크 폴에게 당했다. 종합격투기와 복싱은 전혀 다른 영역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은가누는 그런 고정관념을 무참히 깼다. 은가누의 선전은 종합격투기가 언젠가 복싱까지 집어삼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었다. 은가누는 석연찮은 판정패라는 결과와 상관없이 많은 것을 얻었다. 그동안 UFC에서 벌어들은 총 대전료의 몇 배에 달하는 1000만 달러(유료 TV 구매 수익은 별도)를 벌어들었다. 그전까지 은가누가 한 경기에서 받았던 가장 많은 개런티는 60만 달러였다. 퓨리와 경기를 마친 뒤 마우리시우 슐레이만 WBC 회장은 “은가누를 헤비급 랭킹 10위 안에 올리겠다”고 밝혔다.고국 카메룬에서 막노동을 하면서 어렵게 살다가 프랑스로 이주해 27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격투기를 시작한 은가누는 프로복싱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지금 은가누의 명성이라면 종합격투기에서도 큰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프로복싱 빅매치는 흥행 레벨이 다르다. 막대한 돈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는 점만으로도 은가누는 진정한 승자다. 종합격투기 선수들이 복싱에 자꾸 눈을 돌리는 이유도 돈이 결정적이다. 최고의 무대라 할 수 있는 UFC에서 톱클래스로 인정받는 선수는 경기당 50만 달러에서 최대 300만 달러 정도의 파이트머니를 받는다. 반면 프로복싱은 빅매치의 경우 수백만 달러 대전료는 기본이다. 한 경기에 1000만 달러가 넘는 대전료가 오가기도 한다. 종합격투기 선수들이 복싱 무대에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다.복싱계도 종합격투기 선수들의 도전을 반기고 있다. 최근 복싱은 새로운 스타의 부재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미국 복싱 시장의 경우 좋은 자원들이 종합격투기 쪽으로 흘러가면서 주도권을 유럽에 빼앗겼다. 그나마 멕시코 등 중남미계 복싱 스타들이 흥행을 이끄는 실정이다. 그런 상황에서 UFC 등에서 이미 이름을 알린 스타 파이터들이 복싱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복싱계에서도 반가운 일이다.이데일리 기자 2023.11.0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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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서 빛난 ‘태권도 검은띠’ 뒤돌려차기…‘37세’ 바르보자, 유수프에 역전 판정승

태권도 검은띠 에드손 바르보자(37∙브라질)가 또 한 번 뒤돌려차기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UFC 페더급(65.8kg) 랭킹 13위 바르보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유수프 vs 바르보자’ 메인 이벤트에서 11위 소디크 유슈프(30∙나이지리아/미국)를 만장일치 판정(49-46, 48-46, 48-46)으로 이겼다.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준 역전승이었다. 1라운드 바르보자는 근거리 훅 싸움에서 유수프에 밀리며 녹다운을 내줬지만 불굴의 투지로 버티며 끝내 역전승을 일궈냈다. 경기 초반 유수프는 바르보자의 킥 거리 안으로 들어와 오른손 훅을 맞혔다. 쓰러진 바르보자가 다시 일어났지만 유수프는 계속 압박하며 연타를 쏟아냈다. 이어 바르보자를 테이크다운해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공격했고, 바르보자는 간신히 1라운드 종료까지 버텼다. 2라운드부턴 바르보자의 반격이 시작됐다. 1라운드 많은 공격을 쏟아낸 유수프의 압박이 느슨해졌고, 바르보자가 불편해하는 근거리 타격 교환이 줄어들었다. 이에 바르보자는 훅과 돌려차기로 유수프의 복부를 공략했다.마침내 3라운드에 바르보자의 전매특허인 태권도 뒤돌려차기가 터졌다. 유수프는 다리가 흔들려 비틀거리다가 쓰러졌다. 바르보자는 백포지션을 잡고 초크를 시도하다가 피니시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이를 통해 확실하게 바르보자가 승기를 잡았다. 후반 라운드 바르보자는 계속 보디를 공략하며 우세를 점했고, 5라운드에는 테이크다운에도 성공했다. 결국 5라운드 종료 후 만장일치 판정으로 유수프에 승리했다. 바르보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나 어지러워서 내가 체육관에 있는지, 집에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있는 건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였다”며 1라운드 위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다시 정신을 차려 코치의 지시를 들었고, 잘 회복해서 더 강하게 반격할 수 있었다”고 역전 비결을 밝혔다. 3라운드 돌려차기에 대해서는 “전쟁에서 이기려면 상대방을 완전히 끝내야 한다. 그는 여전히 살아있었고, 최선을 다해 그를 피니시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세계 최고의 파이터 중 하나이기에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로써 바르보자는 통산 24승 11패(UFC 18승 11패)를 기록하게 됐다. 메인카드 제2 경기에선 미첼 페레이라(30∙브라질)가 UFC 미들급(83.9kg) 데뷔전에서 안드레 페트로스키(32∙미국)를 상대로 1분 6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페레이라는 좌우 스텝을 활발히 밟다 기습 오른손 스트레이트 펀치 한 방으로 페트로스키를 녹다운시켰다. 이어진 그라운드 앤 파운드에 페트로스키는 저항하지 못했고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다. 페레이라는 미들급 데뷔전에서 UFC 5연승 중인 페트로스키를 손쉽게 이기며 단숨에 톱15 랭킹 근처까지 진입했다. UFC 6연승(7승 2패)이다. 그는 “이제 앞으로 계속 미들급에서 활동하겠다”며 “한 경기 더 달라. 1주 뒤든 2주 뒤든 좋다. 새 체급이라 더 편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레이라는 지난 7월 스티븐 톰슨(40∙미국)과의 웰터급(77.1kg) 대결을 앞두고 계체에 실패해 미들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그는 웰터급 시절 무려 21kg을 감량했다고 고백했다. 김희웅 기자 2023.10.1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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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태권 파이터’ 바르보자 출격…페더급 11위 소딕 유수프와 대결

태권 파이터 에드손 바르보자(37∙브라질)가 UFC 아홉 번째 KO승을 노린다. UFC 페더급(65.8kg) 랭킹 13위 바르보자는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유수프 vs 바르보자’ 메인 이벤트 5라운드 경기에서 11위 소디크 유수프(30∙나이지리아/미국)와 격돌한다. 바르보자는 UFC에서 가장 화려한 킥을 자랑하는 선수다. UFC에서 유일하게 로우킥,미들킥, 하이킥으로 모두 KO를 기록했다. 특히 2012년 테리 에팀(37∙영국)전 태권도식 뒤돌려차기 KO가 유명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킥복싱과 함께 태권도를 수련해 태권도 검은띠를 보유했다. 어느덧 37살의 UFC 14년 차 노장이 됐지만 KO 파워는 여전하다. 지난 4월에는 빌리 콰란티요(34∙미국)를 니킥으로 KO했다. UFC에서 15번의 녹다운을 기록해 이 분야 역대 4위에 올라있다. 이 중 8번이 KO/TKO였다. 이번에도 많은 이들이 화끈한 타격전을 기대하는 이유다. 바르보자는 “내 계획은 언제나 똑같다. 타격전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빨리 상대를 피니시하는 것”이라며 타격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어떤 영역으로 가든 준비돼 있다”며 그래플링 싸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상대 유수프는 “지난 경기가 끝나고 내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요구한 이유와 같다”며 “얼마 남지 않은 레전드 베테랑(OG) 파이터” 바르보자와의 대결을 반겼다. 이어 “그들이 싸우는 걸 보고 자랐다. 이제 내가 여기까지 올라왔으니 그들이 다 떠나기 전에 싸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유수프는 꾸준히 공격을 시도하는 볼륨 타격가다. 분당 4.82회의 유효타를 적중시키는데 UFC 평균에 비해 42%나 높은 수치다. 뛰어난 그라운드 실력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UFC에서 7전을 치르는 동안 단 1분 50초밖에 그라운드 하위 포지션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경기에선 30초 만에 돈 셰이니스(32∙미국)를 길로틴 초크로 서브미션 피니시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메인카드 제3 경기에선 한국 단체에서 활약했던 미첼 페레이라(30∙브라질)가 출전한다. 그는 2018년 ROAD FC에서 국내 미들급(83.9kg) 최강자들로 꼽히는 양해준(35)과 최원준(34)을 압도하며 KO 시켰다. 경기 도중 마치 서커스와 같은 화려한 묘기를 선보이는 액션 파이터다. 이번에 UFC에서 처음 미들급으로 체급을 올려 레슬러 안드레 페트로스키(32∙미국)와 맞붙는다. UFC 파이트 나이트: 유수프 vs 바르보자 메인카드는 오는 10월 15일(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유수프 vs 바르보자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11 소디크 유수프 vs #13 에드손 바르보자 #9 제니퍼 마이아 vs #11 비비아니 아라우조 #13 조나단 마르티네스 vs #14 아드리안 야네즈 안드레 페트로스키 vs 미첼 페레이라 에드가 차이레스 vs 다니엘 라세르다 크리스천 로드리게스 vs 캐머론 사이만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전 5시) 대런 엘킨스 vs T.J. 브라운 타이나라 리스보아 vs 라베나 올리베이라 테런스 맥키니 vs 브랜든 매럿 이리나 알렉세예바 vs 멜리사 딕슨 #15 크리스 구티에레스 vs 아라텅헤이리 애슐리 요더 vs 에밀리 듀코테 김희웅 기자 2023.10.14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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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헤비급 ‘2인자’ 시릴 간, 프랑스 홈에서 부활 노린다…7위 스피박과 대결

타이틀전에서 두 차례 패하며 주춤했던 전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 시릴 간(33∙프랑스)이 홈에서 부활을 노린다. UFC 헤비급 랭킹 2위 간은 오는 9월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간 vs 스피박’ 메인 이벤트 헤비급(120.2kg) 경기에서 랭킹 7위 세르게이 스피박(28∙몰도바)과 맞붙는다. 파죽지세로 10연승을 달리던 무에타이 타격가 간은 UFC 타이틀전에서 두 차례 벽을 맛봤다. 지난해에는 프란시스 은가누(36∙카메룬/프랑스)에게, 올해 3월에는 존 존스(36∙미국)에게 그래플링에 밀려 정상 문턱에서 무너졌다. 특히 경기 시작 2분 4초 만에 길로틴 초크에 항복한 존스전 패배는 뼈아팠다. 오랜만에 훈련에 집중하며 약점을 보완했다. 2018년 8월 프로 데뷔 후 4년 7개월 동안 13차례나 싸웠다. 4.2개월에 한 번씩 싸우는 강행군을 치르며 경기 준비만 하느라 스스로를 발전시킬 시간이 없다 느꼈다. 그래서 이번엔 6개월간 유도와 브라질리언 주짓수(BJJ) 전문 스파링 파트너들과 구슬땀을 흘리며 차근차근 훈련했다. 간은 30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커리어 내내 급하게 서둘렀다. 종합격투기(MMA)에 입문한 뒤 6개월 만에 데뷔전을 치렀고, 이 경기 이후 내내 서둘렀다. 이젠 여유를 갖고 체육관에서 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상대 ‘폴라베어’ 스피박은 몰도바 출신의 그래플러로 북극곰과 같은 거대한 덩치(191cm, 116kg)를 활용해 상대를 짓누르는 게 특기다. 최근 3연속 피니시승을 기록하며 기량이 만개했다 평가받고 있다. 자신의 강점인 그래플링이 간의 약점이지만 스피박은 방심하지 않는다. 그는 “나는 내 앞에 서 있을 최고의 파이터를 상정하며 준비한다. 상대방의 약점을 분석하지 않는다. 모든 걸 훌륭하게 준비하면 결과는 따라올 거라고 생각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장엔 헤비급 랭킹 4위 톰 아스피날(30∙영국) 찾아와 두 선수의 대결을 맨 앞줄에서 지켜본다. 지난 7월 복귀전에서 11위 마르친 티부라(37∙폴란드)에 환상적인 승리를 거둔 아스피날은 이번 경기 승자와 차기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벌이고 싶어 한다. 이에 간은 인상적인 피니시를 선보인 뒤 아스피날을 건너뛰고 바로 타이틀전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나는 이번 주말 강력한 메시지를 던질 거다. ‘난 여전히 건재하며, 다시 벨트를 원한다’라고 말이다. 이 방법이 더 빨리 타이틀샷으로 갈 수 있는 길”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전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31∙미국)가 플라이급(56.7kg)으로 체급을 올려 랭킹 3위 마농 피오로(33∙프랑스)와 격돌한다. 이번 대결의 승자는 플라이급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걸로 예상된다. 이번 경기는 또한 태권도(나마유나스) 대 가라테(피오로) 타격 대결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UFC 파이트 나이트: 간 vs 스피박 메인카드는 오는 9월 3일(일) 오전 4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간 vs 스피박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4시) #2 시릴 간 vs #7 세르게이 스피박 #3 마농 피오로 vs #2 로즈 나마유나스 브누아 생드니 vs 티아고 모이세스 #9 볼칸 우즈데미르 vs 보그단 구스코프 윌리암 고미스 vs 야니스 게무리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전 1시 30분) 모르간 샤리에르 vs 마놀로 제키니 텔로 라필루스 vs 카올란 로크란 앙주 루사 vs 리스 맥키 노라 코놀 vs 조슬린 에드워즈 파리드 바샤랏 vs 클레이드송 호드리게스 자라 파이른 vs 자클린 카발칸티 김희웅 기자 2023.09.02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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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타이틀전 받겠다” 샌드헤이건 vs 폰트, 밴텀급 전쟁서 누가 웃을까

차기 UFC 밴텀급 타이틀샷을 노리는 랭킹 4위 코리 샌드헤이건(31∙미국)과 7위 롭 폰트(36∙미국)가 격돌한다. 두 선수는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브리지스톤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샌드헤이건 vs 폰트’ 메인 이벤트 140파운드(63.5kg) 계약 체중 경기에 출전한다. 원래 샌드헤이건의 상대였던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27∙러시아)가 어깨 부상으로 빠지면서 폰트가 대타로 들어오면서 계약 체중 경기가 됐다. 타이틀샷을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주 뒤 열리는 UFC 292에서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34∙미국)이 랭킹 2위 션 오말리(28∙미국)를 상대로 밴텀급 타이틀을 방어한다. 하지만 확실한 다음 도전자가 보이지 않는다. 1위 메랍 드발리시빌리(32∙조지아)는 팀메이트 스털링과의 대결을 거절하고 있는 데다 손 부상까지 당했다. 전 챔피언인 3위 헨리 세후도(36∙미국) 역시 어깨 부상으로 타이틀 전선에서 멀어졌다. 그래서 원래대로라면 다음 타자였을 샌드헤이건과 폰트는 이번에 화끈한 승리를 거두고 다음 타이틀샷을 요구하려 한다. 샌드헤이건은 3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정상급에서 정말 오래 활동했지만 이제 톱5에 머무는 것에 지쳤고, 챔피언이 될 준비가 됐다”고 야망을 드러냈다. 폰트 역시 “샌드헤이건은 유명한 선수다. 그를 이긴다면 타이틀샷을 받아야 한다”며 “피니시로 멋진 경기를 선보인 뒤 타이틀샷을 받겠다”고 다짐했다. 재미는 보장돼 있다. 장신의 타격가인 두 선수는 화려한 타격으로 상대를 잠식하는 게 장기다. 샌드헤이건은 복싱도 잘하지만 킥과 니킥의 활용도가 높고, 폰트는 킥도 잘 차지만 펀치를 더 즐겨 구사한다. 이번에도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된다. 샌드헤이건은 “폰트의 가장 큰 무기는 압박이다. 그는 굉장히 공격적으로 싸우면서 압박을 건다”고 상대를 평가했다. 이어 “난 길고, 풋워크가 좋기 때문에 그걸 막을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원거리에서 잽을 날리는 게 가장 큰 우위인 파이터에게 굉장히 성가신 특성”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폰트는 “샌드헤이건은 기술이 뛰어나고, 부드럽게 움직이며, 재밌는 경기를 펼친다”고 칭찬하며 “에너지를 아끼고, 너무 이르게 승부를 보려고 서두르지 않는 게 핵심”이라고 경기 전략을 밝혔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여성 스트로급 5위 제시카 안드라지(31∙브라질)와 10위 타티아나 수아레스(32∙미국)가 맞붙는다. 안드라지는 전 UFC 스트로급 챔피언이고, 수아레스는 자유형 레슬링 세계선수권대회 2회 동메달리스트다. 메인 이벤트 승자와 마찬가지로 이 경기 승자 역시 UFC 292에서 열리는 장웨일리(33∙중국) 대 아만다 레모스(36∙브라질)의 스트로급 타이틀전 승자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폰트' 메인카드는 6일(일) 오전 10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나이트: 샌드헤이건 vs 폰트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10시) #4 코리 샌드헤이건 vs #7 롭 폰트 #5 제시카 안드라지 vs 타티아나 수아레스 더스틴 자코비 vs 케네디 은제추쿠 디에고 로페스 vs 개빈 터커 태너 보저 vs 알렉사 카무르 이그나시오 바하몬데스 vs 루도빗 클라인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빌리 콰란티요 vs 데이먼 잭슨 카일러 필립스 vs하오니 바르셀로스 제러마이아 웰스 vs 칼스턴 해리스 션 우드슨 vs 데니스 부주캬 #13 코디 더든 vs 제이크 해들리 오데 오스본 vs 아수 알마바예프 김희웅 기자 2023.08.0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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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헤비급 유망주, 부상 이겨내고 1년 만에 복귀… “존 존스전이 꿈의 경기”

무릎 부상으로 주춤했던 UFC 헤비급 유망주 톰 아스피날(30∙영국)이 1년 만에 돌아온다. UFC 헤비급 랭킹 5위 아스피날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아스피날 vs 티부라’ 메인 이벤트 헤비급(120.2kg) 경기에서 10위 마르친 티부라(37∙폴란드)와 맞붙는다. 2020년 UFC 입성 후 5연속 피니시 행진을 벌이던 아스피날은 지난해 7월 커티스 블레이즈전 시작 15초 만에 레그킥을 차다 오른쪽 무릎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내측 측부인대(MCL)와, 반월판 파열, 전방십자인대(ACL) 손상으로 이어졌다. 뛰어난 복싱과 블랙벨트 브라질리언 주짓수(BJJ) 실력을 바탕으로 차기 챔피언이 될 거라고 기대받았던 아스피날은 뜻하지 않게 1년 공백기를 갖게 됐다. 그는 그동안 축구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의 무릎 재활을 도왔던 명의에게 수술을 받고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제 31전 베테랑 티부라를 상대로 자신의 무릎이 건재함을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티부라는 최근 8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아스피날과 마찬가지로 주짓수 블랙벨트로 그래플링이 뛰어나고, 타격 실력도 탄탄한 웰라운드 파이터다. 아스피날은 21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티부라는 여러 가지를 다 잘한다. 내구력이 굉장히 뛰어나며, 헤비급 선수답지 않게 포기를 모른다. 많은 경험이 있는 파이터로 굉장히 진지하게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아스피날의 목표는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6∙미국)에게 도전하는 거다. 존스는 라이트헤비급(14)과 헤비급(1) 두 체급에서 챔피언을 지내며 UFC 타이틀전 최다승(15) 기록을 세운 UFC 역사상 최고 파이터 중 하나다. 그는 오는 11월 UFC 295에서 헤비급 타이틀전 최다승(6) 기록 보유자 스티페 미오치치(40∙미국)와의 경기 이후 은퇴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아스피날은 자신의 경기력을 보여줘 존스가 은퇴를 재고하길 바란다. 그는 “존스전이 꿈의 경기”라며 “앞으로의 목표는 단지 이기는 것뿐 아니라 존스를 흥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존스가 내 다음 경기들을 보고 ‘이 친구랑 싸우기 위해서 좀 더 머물러야겠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티부라는 이런 아스피날의 계획을 망치려 한다. 그는 “의문의 여지 없이 아스피날은 내 커리어 최대의 도전 상대”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를 지치게 만들어 후반 라운드에 피니시하겠다”고 다짐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아스피날 vs 티부라 메인카드는 오는 7월 23일(일) 오전 4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나이트: 아스피날 vs 티부라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4시) #5 톰 아스피날 vs #10 마르친 티부라 몰리 맥칸 vs 율리야 스톨리아렌코 나다니엘 우드 vs 안드레 필리 #9 폴 크레이그 vs #14 안드레 무니즈 자이 허버트 vs 파레 지암 르론 머피 vs 조쉬 쿨리바오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전 1시) 데이비 그랜트 vs 다니엘 마르코스 대니 로버츠 vs조니 파슨스 마크 디케이시 vs 요엘 알바레스 믹 파킨 vs 자말 포그스 마흐무트 무라도프 vs 브라이언 바베레나 #4 케틀린 비에이라 vs #7 파니 키안자드 크리스 던컨 vs 야날 아슈모즈 샤우나 바논 vs 브루나 브라질 자필 필류 vs 다니엘 바레스 김희웅 기자 2023.07.22 05:31
스포츠일반

“볼카노프스키 1R 피니시할 거야” 13승 무패 신성, 에멧도 꺾을까

13승 무패의 초신성 일리아 토푸리아(26∙조지아-스페인)가 UFC 페더급(65.8kg) 톱 5를 넘어 타이틀을 겨냥한다. 그는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바이스타메모리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에멧 vs 토푸리아’ 페더급 메인 이벤트에서 페더급 랭킹 5위 에멧과 격돌한다. 토푸리아는 페더급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다. UFC 5전 전승이며 그중 4경기에서 피니시로 승리했다. 그레코로만 레슬링 베이스에 강력한 펀치력을 가진 웰라운더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토푸리아의 시선은 이미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를 향해 있다. 그는 2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내가 다음 타이틀 도전자다. 누가 나보다 더 자격이 있는가?”라고 큰소리쳤다. 한술 더 떠 “볼카노프스키를 1라운드에 피니시할 거다.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 1위 선수를 이기는 건 꽤 큰 사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카노프스키에 닿기 위해서는 먼저 에멧을 넘어야 한다. 에멧은 직전 경기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야이르 로드리게스(30∙멕시코)에게 패했지만, 여전히 톱 컨텐더 중 하나로 꼽힌다. UFC 9승 3패(통산 18승 3패)를 기록 중인 베테랑이며 단 한 방으로 상대를 KO 시킬 수 있는 강타자다. 하지만 토푸리아는 에멧은 안중에도 없다. 그는 에멧에 대해 “훅을 제외하면 걱정할 게 없다. 그의 레슬링이나 그라운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복싱도 마찬가지다. 그가 내 복싱과 레슬링, 그래플링을 비롯한 모든 걸 걱정해야 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신예의 넘치는 자신감은 모 아니면 도다. 실력이 자신감을 뒷받침해 챔피언이 되면 슈퍼스타가 탄생하지만, 중간에 꺾이면 모멘텀을 잃고 크게 추락할 수도 있다. 에멧은 토푸리아의 모멘텀을 꺾으려 한다. 그는 “토푸리아가 현재 위치까지 올라온 이유가 있다. 그는 정말 웰라운드하고, 전부 다 잘한다”고 상대를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약점들을 확실히 파악했다. 이번 주말 내가 그걸 어떻게 공략하는지 보게 될 거다. 모두가 항상 자기가 차기 챔피언이고, 차기 도전자라고 말한다. 이번 경기는 그에게 힘겨운 시험이 될 거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여성 플라이급(56.7kg) 랭킹 9위 아만다 히바스(29∙브라질)와 11위 메이시 바버(25∙미국)가 맞붙는다. 두 선수 모두 스트로급(52.2kg)에서 올라온 미녀 파이터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UFC 파이트나이트: 에멧 vs 토푸리아 메인카드는 오는 6월 25일(일) 오전 4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희웅 기자 2023.06.24 05:31
스포츠일반

‘상처 입은 사자’ UFC 前 챔프 올리베이라, 8연승 다리우쉬와 복귀전

“상처 입은 사자도 여전히 사자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3∙브라질)가 타이틀 탈환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UFC 라이트급 랭킹 1위 올리베이라는 오는 11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89: 누네스 vs 알다나’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서 4위 베닐 다리우쉬(34∙미국)와 격돌한다. 지난 10월 UFC 280에서 이슬람 마카체프(31∙러시아)에게 패한 뒤 갖는 복귀전이다. 올리베이라는 11연승을 달리며 라이트급 최강자로 군림했지만 마카체프에게 2라운드 만에 서브미션패했다. 주특기인 주짓수로 피니시를 허용하며 자존심에 더욱 큰 상처를 입었다. 약 8개월간 몸과 마음을 치료한 올리베이라는 지난 9일 열린 UFC 289 기자회견에서 “상처 입은 사자도 여전히 사자다. 재로부터 다시 태어났다고 느낀다. 내가 챔피언이라는 걸 보여주겠다”며 벨트 탈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상대 다리우쉬는 UFC 8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장 유력한 차기 타이틀 도전자 후보다. 다리우쉬를 꺾는다면 다시 빠르게 도전자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올리베이라는 상대에 대해 “다리우쉬는 터프한 파이터다. 그는 존중받을 자격이 있고, 나 역시 그를 존중한다. 하지만 그가 무엇을 할지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저 내가 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리우쉬 역시 올리베이라를 존중하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내 기술에 자신 있다. 올리베이라가 얼마나 뛰어난지 알고 있다. 올리베이라에게서 결점을 찾았기 때문에 자신 있는 게 아니다. 그저 나 스스로와 신이 내게 주신 걸 믿을 뿐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리베이라는 역사상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다음으로 위대한 라이트급 파이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관없다. 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싸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리베이라와 다리우쉬는 10일 진행된 계체량에서 각각 154파운드(약 69.9kg), 156파운드(약 70.8kg)로 계체에 통과했다. 이날 메인 이벤트에서는 여성 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GOAT) 아만다 누네스(35∙브라질)가 랭킹 5위 이레네 알다나(35∙멕시코)를 맞아 UFC 여성 밴텀급 타이틀을 방어한다. 누네스는 밴텀급-페더급 더블 챔피언으로 두 체급에서 10번의 타이틀전 승리를 거둔 레전드다. 누네스는 “솔직히 말해 알다나를 피니시할 거다. 의문의 여지가 없다. 챔피언 벨트는 브라질과 나의 것이다. 이번 경기에 완벽하게 준비돼 있다”고 큰소리쳤다. 이어 “알다나는 KO 파워가 있고, 나 또한 그렇다. 얼마나 흥미진진한 경기가 되겠는가? 서로를 쓰러뜨리기 위해 펀치와 킥을 날릴 것”이라며 경기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알다나는 최근 연이어 UFC 챔피언에 등극한 멕시코 동료들의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1월에는 브랜든 모레노(플라이급), 2월엔 야이르 로드리게스(페더급 잠정), 3월엔 알렉사 그라소(여성 플라이급)가 챔피언 벨트를 둘렀다. 알다나는 “그냥 들러보러 온 게 아니다. 난 이기러 왔다. 그렇기 때문에 죽이거나 죽거나가 아니라 오직 상대를 죽일 생각뿐이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모든 걸 하겠다”고 다짐했다. 누네스와 알다나는 모두 135파운드(약 61.2kg)로 계체에 성공하고 결전만 앞두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3.06.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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